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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18 책의 해' 사업 본격 추진_20180326_내일신문

등록일
2018-03-26
글쓴이
관리자
조회
4219



['2018 책의 해' 사업 본격 추진] '무슨 책 읽어?' 생각나누기 … 독자들과 '북캠핑' 체험

문체부와 작가·출판·서점·도서관·독서 단체 함께 … '북튜버·북클럽리그'·미션 수행 프로그램 '위드북' 캠페인도

2018-03-26 10:09:16 게재

문화체육관광부와 출판·도서관·서점 등 독서 생태계 주체들이 함께 하는 '2018 책의 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이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에서 4번째)과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왼쪽에서 5번째), 강맑실 한국출판인회의 회장(왼쪽에서 6번째)을 비롯한 조직위원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출판문화협회에서 열린 '2018 책의해'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현판식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박진희 기자


22일 서울 종로구 출판문화회관에서 진행된 2018 책의 해 출범식에서 도 장관은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삶의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 자기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이다"라는 마샤 메데이로스의 시 '서서히 죽어가는 사람'을 인용하며 독서의 중요성을 말했다. 이에 윤 회장은 "책은 탄생한 이후 새로운 사상과 지식을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매체였고 앞으로도 그 역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면서 "책의 해 출범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출판강국·문화강국·민주강국으로 거듭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원장에 정은숙 대표 = 2018 책의 해 사업은 출판계뿐 아니라 작가들과 도서관·서점계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 민관이 함께 하는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에 작가·출판·서점·도서관·독서 관련 단체들이 함께 한다.


우선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에 한국작가회의 등 작가 관련 단체들, 한국출판인회의, 한국학술출판협회, 한국출판협동조합 등 출판 관련 단체들, 대한인쇄문화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도서관협회, 책읽는사회문화재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이 외 시민사회 단체, 언론 단체 등이 함께 한다.

한 해 동안 사업을 보다 구체적으로 이끌어 나갈 2018 책의 해 집행위원회의 위원장은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가 맡았다. 집행위원에는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 김홍민 북스피어 대표 등 2017년 서울국제도서전의 성공을 이끌었던 출판계 인사들은 물론 이용훈 한국도서관협회 사무총장,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엠블럼과 슬로건 '무슨 책 읽어?' 디자인은 이기섭 땡스북스 대표가 맡았으며 공식 홈페이지는 www.book2018.org다.


도서관협회 '책 읽는 가족' 행사 = 2018 책의 해 사업으로 우선 4월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국민 함께 읽기 축제'가 개최된다. 해마다 4월 23일 열리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와 연계해 2일 동안 독자 참여 프로그램이 대규모로 개최된다. 또 6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국제도서전'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김해에서,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도서관대회'가 정선에서 개최된다.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은 이달 '책 생태계의 오늘을 말하다'로 시작해 12월까지 한달에 1차례씩 개최된다. 10월과 11월에는 각각 '읽기의 과학'과 '책으로 세상을 큐레이션하다'를 주제로 국제 포럼이 열린다.

'대국민 참여 함께 읽기'를 위해서는 △책과 관련된 영상이 화제가 되도록 '나도 북튜버(Book+Youtuber)' 캠페인 △젊은 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책 관련 소셜 미디어 미션 수행 프로그램 '위드북(With Book)' 캠페인 △캠핑의 즐거움과 책 읽기를 연계하는 '북캠핑'이 마련된다. 이 외 독서동아리가 참여하는 '북클럽 리그', 고전의 결말을 바꿔 보는 '우리 고전 다시 쓰기' 공모 행사가 마련돼 있다.

이 외에도 도서관과 서점도 협력 사업을 마련했다. △한국도서관협회 2018년 선정 '책 읽는 가족' 행사 △도서관 독서 모임 확대 △도서관 우수 독서 프로그램 발굴·보급 △서점이 없는 지역 중심으로 전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이동 책방' △전국 심야 책방 데이 등을 계획 중이다.

하루 10분 함께 읽기 =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 사업도 포함됐다. △5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마을 단위 책 관련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지역별 책 플러스 네트워크' △책 관련 사업이 활성화된 모범적 마을 5곳을 지원하는 '책의 마을' 지정 시범 사업 △우수 지역도서전 5곳 지원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책 생태계를 위한 기념사업으로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함께 책을 읽는 '하루 10분 함께 읽기 캠페인'을 추진하며 책 관련법을 개선하는 등의 역할을 할 '책읽는나라 의원연맹'이 발족한다. 군포 등 지금까지 대한민국 독서대전에 함께 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하는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도 출범한다.

이날 도 장관은 하루 10분 함께 읽기 캠페인에 대해 "대구교육청 산하 학교들은 아침독서를 실시한다"면서 "군부대, 직장 등 일과 중 10분 동안 책을 읽는 다양한 형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독서율 오를까 = 한편 문체부는 2018 책의 해 사업을 통해 낮아진 독서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월 문체부가 발표한 '2017 국민독서실태조사'(조사)에 따르면 성인 독서율은 59.9%로 2015년 대비 5.4%p 하락했다. 1994년 첫 조사 이래 최저치다. 공공도서관 이용률도 22.2%로 2015년 28.2%에서 감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본인의 독서량이 부족하다'는 독서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역시 59.6%로 2015년 64.9%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 당시, 이경직 문체부 출판인쇄독서진흥과 과장은 "2018년을 책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정책적으로는 독서율이 70%대로 올라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